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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드라마 3편, 영화 1편..이이경, 두 마리 토끼 잡는 솔직 매력 [줌人]

“연기, 예능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려고 해요. 그의 솔직한 매력을 다 보여주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배우 이이경을 두고 소속사 상영이엔티 박형준 대표가 한 말이다. 박 대표는 이이경에 대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 힘들만도 한데 전혀 내색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는 웬만하면 다 소화하려는 야무진 욕심을 가진 배우”라고 평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이이경은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3’에 출연 중인 동시에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같이 하고 있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정신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9월 ‘놀면뭐하니?’에 합류 후 이이경은 투투경, 하이경, 미저리경, 토요일 깡패 등 여러 수식어를 가져가며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등과 함께 바쁜 와중에도 아이돌 프로젝트 원탑을 진행하며 춤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이경은 예능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배우 외모도 갖고 있지만 얼굴에 흥도 많아 보이고 특유의 열정 넘치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인다. 당당하면서 뻔뻔함도 갖고 있다. 그런 모습들이 예능계에서 이이경을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나는 솔로’에서도 데프콘, 송해나와 함께 솔직하고 냉정한 시선으로 출연자들의 상황을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이경은 배우로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여름 198만명을 동원한 영화 ‘육사오’를 비롯해 ‘웅남이’ 등에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올여름 개봉한 ‘더 문’에도 특별출연했다. 이이경은 앞으로도 예능 활동과 병행해 배우 활동을 쉼없이 할 계획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밑도 끝도 없이 너다’ ‘페이스’, 영화 ‘히트맨2’ 등이 대기 중이다. 이이경이 두 마리 토끼를 계속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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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찢男들이 온다…로운vs차은우, 아이돌→연기돌의 안방극장 승자는?

보이그룹 출신 ‘연기돌’이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의 소유자, 차은우와 로운이 맞붙는다.차은우는 11일 첫방송되는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에서 배우 박규영과 호흡을 맞춘다. 로운은 12일 종영하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하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2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오사개’는 수요드라마, ‘혼례대첩’은 월화드라마로 편성 시간대는 다르지만 나란히 보이그룹 출신에 ‘만찢남’으로 불리는 두 배우가 같은 시기에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노력파’ 차은우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출중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청량함을 내세운 아스트로 내에서 단연 비주얼 센터 자리를 꿰찼으며, 노래와 춤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차은우가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서다. 정식 데뷔 전인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미래의 아름(조성목)역을 맡아 처음 스크린에 진출했지만 특별출연에 가까운 분량이었다. 차은우는 드라마 출연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냉미남 도경석 역을 맡았던 차은우는 어색한 제스처와 대사 처리, 경직된 표정까지 매 장면마다 몰입을 깨며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키웠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베테랑 배우 임수향과 비교된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차기작인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지적을 받았던 차은우는 ‘여신강림’에서도 도경석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이수호 역을 맡아 캐릭터가 겹친다는 말을 들었다. 힘겨운 배우 적응기를 거친 차은우가 드디어 호평을 받은 것은 ‘아일랜드’를 통해서다.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출신 요한 역을 맡은 차은우는 어려운 라틴어도 어색함 없이 소화해내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완급조절과 고난이도 액션까지 선보이며 배우 차은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은우는 ‘오사개’를 통해 과거 연기력 논란의 오명을 완전히 씻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웹툰 원작의 작품만 벌써 4번째 출연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차은우의 ‘만찢남’ 비주얼이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 차은우는 차분하고 이성적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을 맡았다. 가수와 배우 활동,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노력파’ 차은우가 진정한 ‘연기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신의 귀재’ 로운로운은 아스트로와 같은 연도인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다. 190cm의 큰 키와 빚어놓은 것 같은 조각 외모로 SF9의 중심 멤버로 우뚝 섰다. SF9에서 로운은 리드보컬로 활약했다.로운은 2016년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로 가수 데뷔 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돌’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다수 작품에서 조연을 전전하다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 차은우가 첫 주연작에서 수난을 겪었다면, 로운은 본업이 가수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꽃미남 외모와 더불어 발성, 표정, 감정연기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하루 역할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로운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마케터 채현승 역을 맡아 성숙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박은빈과 함께한 사극 ‘연모’에서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첫 사극임에도 배역의 무게감을 유지하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판타지 장르인 ‘내일’에서는 반인 반혼의 존재 최준웅 역을 맡아 특유의 백치미도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일찍이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힌 로운이지만, 시련은 있었다. 연기 활동에만 치중돼 가수 활동에 소홀해지며 일부 SF9 팬들에 미움을 산 것. 로운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느라 팬들과 소통은 거의 못했고 팬미팅, 팬사인회 등의 공식 행사에도 불참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지난 9월 소속사는 로운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로운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로운의 탈퇴 이슈와 함께 ‘이연불’이 시청률 2~3%를 오가며 부진을 겪은 만큼, 그가 ‘혼례대첩’을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차은우와 로운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괄목할 만한 연기돌들”이라며 “외모는 스타성도 갖추고 있으며, 연기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뽐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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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D.P.’→‘모럴센스’→‘마스크걸’… 이준영, 넷플릭스가 사랑한 남자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이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이 너무 재밌어요. ‘D.P.’ 이후로 많은 작품 제안이 쏟아져서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배우 이준영이 데뷔 이후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춘애(한재이)의 쓰레기 남자친구 최부용 역을 맡아 전작과는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최부용은 학창 시절 같은 반이던 김춘애를 ‘현금 인출기’라고 부르며 이용하는 인물. 수많은 소녀팬에게 사랑받는 아이돌로 데뷔하지만, 김춘애의 폭로로 은퇴하게 된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 김춘애는 오갈 데 없는 최부용을 집으로 들인다. 이준영은 학창 시절부터 최후의 순간까지도 춘애를 이용하려는 최부용을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특히 김춘애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는 머리끄덩이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준영은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말투, 행동, 표정까지 최부용 그 자체로 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이준영은 ‘마스크걸’ 이전에도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D.P.’와 ‘모럴센스’를 통해서다. 그는 지난 2021년 공개된 ‘D.P.’에서 극중 탈영병 정현민 역을 맡아 정해인, 구교환과 호흡을 맞췄다. 정현민은 게임 중독에다 입에 욕을 달고 살고, 여자친구에게 생활비까지 뜯어내는 한심한 인물. 이준영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D.P.’ 신스틸러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 작품은 영화 ‘모럴센스’다. ‘모럴센스’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색다른 로맨스를 그린 영화. 그는 극중 훈훈한 외모를 가진 대리 정지후 역을 맡았다. 이준영은 ‘모럴센스’에서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사랑꾼의 모습으로 돌변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에 첫발을 들였다. 원래 배우에 대한 꿈은 없었다는 이준영은 과거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가 몸짓과 표정에 메시지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쳤다고 한다. 그 후 바로 독백 대본을 뽑아 연습을 이어갔고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갔다. 이후 이준영은 MBC ‘이별이 떠났다’, OCN ‘미스터 기간제’, MBC 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KBS2 ‘이미테이션’,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MBC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서는 철부지 대학생 한민수 역을 맡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혜리와 함께 출연한 ‘일당백집사’는 평균 3%대의 다소 낮은 시청률에도 힐링물이라는 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준영은 “매 순간이 도전이다. ‘D.P.’ 정현민과 ‘일당백집사’ 태희를 비교해봤을 때 너무 다르지 않나. 이걸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도 듬뿍 받은 이준영은 곧 차기작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 박보검과 함께, ‘로얄로더’에서는 이재욱, 홍수주와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황야’는 이미 작년에 촬영을 마쳤다.‘D.P.’부터 ‘모럴센스’, ‘마스크걸’까지. ‘모럴센스’를 제외하곤 특별출연과 다름없는 분량이었지만, 이준영의 존재감만은 주연 못지않았다. 앞으로 더 훨훨 날아갈 이준영을 응원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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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드라마 ‘와이 알 유?’, 8월 24일 공개…네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

제작사 무빙픽쳐스컴퍼니(아이돌로맨스)가 오는 8월 24일 새 BL 드라마 ‘와이 알 유?’(WHY R U?)’ 공개를 확정했다. ‘와이 알 유?’는 태국 인기 드라마 ‘와이 알 유 더 시리즈’(WHY R U THE SERIES)의 리메이크 작으로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국내외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더불어 원작 드라마 배우인 맥스 껀땃, 낫 나타싯의 특별출연이 공개되면서 태국 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와이 알 유?’는 캠퍼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네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주인공 이원(이정민)의 동생이 쓰는 BL 소설이 현실이 된다는 설정이다.하는 것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소위 '혐관'인 지오(이예환)와 이원(이정민) 그리고 거부할 수록 서로에게 이끌리는 선배 유겸(박창훈)과 선우(이상민), 이 두 커플의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여름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와이 알 유?’는 8월 24일부터 헤븐리, 네이버 시리즈온을 통해 국내 첫 방영되며 매주 2편씩 공개될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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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출금’ 이동원 PD “청주여자교도소, 가장 반전있는 곳... 미미 섭외는 ‘신의한수’” [IS인터뷰]

“저희가 섭외하려고 하는 장소 대부분이 노출이 잘 안 돼 있어서 정보가 없어요. 매체에 나온 적도 없기 때문에 ‘관출금’이란 프로그램이 어떤 취지로 이곳에서 촬영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요. PPT 제안서도 한 10장 정도 준비하는 거 같아요(웃음). ‘저희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를 보여줘야 장소 섭외가 가능하거든요.” SBS 시사교양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하 ‘관출금’) 이동원 PD는 촬영 비하인드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관출금’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관출금’이 파일럿 때부터 주목받은 건 ‘보안시설의 뒷 이야기’란 신선한 주제도 있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인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출신 작가들이 뭉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화제가 됐다. 즉 교양과 예능의 대표작들을 배출한 ‘선수들’이 한 팀으로 만난 것이다. 이동원 PD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회의시간 때마다 ‘토크쇼’를 하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저희가 진짜 다양한 분야에서 모였어요. 예능작가부터 시사교양 조연출까지 15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요? 파일럿 1화 때 서울남부구치소 방문을 앞두고 교도소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만 3시간 정도 토론한 거 같아요(웃음). 예능작가들은 재미있게 열어야 한다, 시사 교양 출신들은 의미 있게 열어야 한다 등 썰전이 벌어졌죠.”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되면서 가장 달라진 건 미미의 합류다. 기존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조합에 새로운 홍일점으로 활약하게 된 것이다. 이동원 PD는 미미의 합류를 ‘신이 한수’라고 표현했다. “사실 미미가 아이돌 멤버라 처음 섭외할 때 걱정을 했죠. 불편해 할 수 도 있고 예쁘게 나와야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했는데 멤버들 중 제일 털털한 것 같아요. 특히 파일럿 ‘인천공항’편에 특별출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영하 16도에 엄청 추운 날씨였어요. 그런데 미미가 힘든 기색은커녕 카메라가 없을 때도 털털할게 잘 놀더라고요. 너무 고마웠죠. 그때 이 사람이랑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지난 1월 3부작으로 구성된 파일럿에서 서울남부구치소, 서울남부교도소,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고, 이후 6월 정규 편성 이후 나로우주센터, 한국조폐공사, 국회의사당,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방문하면서 다양한 보안 시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앞으로 청주여자교도소,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나라 제1호 탄광에 방문할 예정이다.이동원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장소로 ‘청주여자교도소’를 꼽았다. 그는 “제가 교도소에 가진 편견을 싹 깨트려준 장소였다. 마냥 무서운 곳, 험악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교도관들이 먼저 농담도 걸고 되게 밝으셨다”면서 “수시로 티타임도 가졌다. 사실 부동산 방문했을 때 커피를 잘 내주지 않나. 교도소가 이렇게 친절할 수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외부와 연락이 끊겨 고생한 장소도 있었다고 한다. 이동원 PD는 가장 힘들었던 장소로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꼽으면서 “워낙 보안이 철저한 곳이라 지도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사전에 저희끼리 지도를 그리고 머릿속에 외워서 현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면서 “카메라에 담기면 안 되는 곳들도 많았기 때문에 카메라 감독들이 수시로 앵글을 만지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이동원 PD는 “일반인들이 못 들어가는 장소에 방문하는 건 그만큼 호기심과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누군가는 저희 프로그램을 보고 ‘가성비 안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시청자들도 편견 없이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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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행복배틀’ 특별출연… 이엘·진서연 관계성에 긴장감 더한다

배슬기가 ‘행복배틀’에 특별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배우 배슬기가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에 특별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배슬기의 변신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배슬기는 극 중 임다은 캐릭터로 분해 헤리니티 엄마들 사이 큰 파장을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오유진(박효주)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중심으로 장미호(이엘)와 송정아(진서연)의 대립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바. 과연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배슬기가 이들과 어떤 관계성을 형성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간 드라마 ‘아모르 파티 - 사랑하라, 지금’, ‘사생결단 로맨스’,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 ‘빛나라 은수’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쌓아온 배슬기는 지난 4월 종영한 ‘오아시스’에서 흥행 여배우 송연주 역으로 활약, 배우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복잡한 과거를 깨고 나온 캐릭터의 변화를 심도 있게 그려낸 것.뿐만 아니라 배슬기는 디제잉을 포함한 음악적 퍼포먼스와 더불어 개인 방송을 활용해 본인만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연기와 음악을 오가며 올라운더의 면모를 톡톡히 수행 중인 배슬기가 다음 스텝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다가올 ‘행복배틀’에서의 변신 또한 기다려진다.치열한 경쟁의 세계에서 또 다른 관계성을 제시할 배슬기의 진가는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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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디 아이돌’서 어땠길래..높은 수위 ‘깜짝’+적은 분량 ‘아쉽’ [왓IS]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첫 배우 데뷔작이자 미드 출연작인 ‘디 아이돌’이 베일을 벗었다. 작품 공개와 함께 쏟아진 혹평과 더불어 극중 제니의 수위 높은 댄스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HBO ‘디 아이돌’은 지난 4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인기 팝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로 총 5부작이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을 포함해 팝스타 트로이 시반, 데비 라이언 등이 출연한다. 극중 제니는 조셀린(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았다. 다이안은 조셀린이 슬럼프를 겪자 대타로 물망에 오른 인물이다.이날 첫 공개된 1회에선 다이안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신이 담겼으며, 제니는 탱크톱에 짧은 팬츠를 입고 등장해 남성 댄서들과 격렬하게 춤을 춘다. 자극적인 동작들이 이어져 수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회에서 제니의 분량은 10분가량이다. 앞서 ‘디 아이돌’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칸영화제에서 시리즈물이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니 또한 ‘디 아이돌’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칸영화제에서 1~2편이 공개된 후 영화 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를 포함해 ‘더 플레이리스트, 더 할리우드 리포터, 영국 데일리텔레크래프 등 다수의 외신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여성 혐오적이다’,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그렸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제니의 분량이 회당 5~10분 가량으로 알려졌는데, 팬들 사이에선 제니가 드라마의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것과 비교해 특별출연 수준이 아니냐는 아쉬운 반응도 나왔다. 제니는 ‘디 아이돌’ 1회 공개 후 작품 메이킹 영상을 통해 “촬영을 위한 안무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주어지지 않았다”면서도 “내게는 항상 하던 일이라 감사했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칸영화제 레드카펫 전 매거진 WWD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더 용감해질 수 있는 기회”라며 “배우로서 영역 확장에 대해 벽을 부수는 것 같은 도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6 11:36
해외연예

노출에 적은 분량..‘디 아이돌’ 제니, 연기 데뷔작 괜찮아요? [줌인]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연기 데뷔작 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정식 공개되기 전부터 혹평 세례를 받으며 쓰라린 시작을 알렸다. 수위 높은 이야기 속 제니의 역할, 그리고 분량마저도 아쉬움을 준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현지에서 첫 선을 보인 ‘디 아이돌’은 국내에는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칸영화제에서 시리즈물을 초청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디 아이돌’에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두루 출연하는 만큼, 화제성을 겨냥한 초청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 아이돌’은 지난 23일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5개 에피소드 중 1, 2편이 상영됐다. 팝스타 위켄드가 주연하며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이 드라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렸다. 위켄드 외에 미국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이 주연하며 제니, 트로이 시반 등이 조연으로 연기를 펼쳐 상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칸 레드카펫을 찾은 제니를 비롯한 수많은 팝스타들이 예상대로 높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하지만 공개 이후 영화 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를 비롯 외신 대부분이 ‘디 아이돌’에 대해 여성 혐오적이며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그렸다고 지적하며 혹평을 쏟아냈다.작품 혹평에 이어 제니의 출연 분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제니는 ‘디 아이돌’에서 배우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역할인 ‘다이안’ 역을 맡았다. 극중 릴리 로즈 뎁이 슬럼프를 겪자 그의 음악 팀이 제니를 릴리의 대타로 쓰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제니의 분량이 회당 5~10분 가량으로 사실상 특별출연 수준이라는 것. 아직 전 회차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제니가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때 국내외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니는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음악 산업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내가 맡은 역할에서 무언가 표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거진 WWD와 레드카펫 전 인터뷰에서도 "내가 더 용감해질 수 있는 기회”라며 "배우로서 영역 확장에 대해 벽을 부수는 것 같은 도전이었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제니의 소감을 무색하게 만드는 적은 출연 분량인 탓이다. 또한 ‘디 아이돌’에서 다소 수위 높은 제니의 연기에 팬들도 깜짝 놀라는 눈치다. 제니는 티저 예고편에서 상반신을 어깨까지 노출하거나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농익은 연기를 보여줬다. 짧은 찰나임에도 불구, 제니의 파격적인 연기에 본편에서는 얼만큼의 노출을 감행할지도 궁금증을 갖게 하기도 했다. 티저 영상을 접한 팬들은 “드라마가 너무 야한 것 같은데 제니 분량 차라리 적었으면 좋겠다”, “업계 뒷면을 보여주는 드라마 내용에서 제니가 어떤 연기를 했을지 걱정된다”라며 진심어린 소감을 남겼다. 앞서 제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 꼭 함께하고 싶었다”며 “열심히 할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당부 인사를 전한 바 있다.6월 4일 공개 예정인 ‘디 아이돌’에서 제니가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팬들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7 10:44
영화

‘스마트폰’ 임시완, 뒤통수 치지만 청개구리는 아니야 [IS인터뷰]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수를 던진다. 배우, 아니 여전히 가수이기도 한 임시완 이야기다.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돌아온 임시완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해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또 한 번 악인의 얼굴로 돌아온 그는 “사실 촬영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악인이 아닌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2013) 이후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변호인’으로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은 그는 ‘오빠생각’(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끝에 지난해 드라마 ‘트레이서’ 시즌1, 2와 영화 ‘비상선언’으로 또 한 번 포텐을 터뜨렸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임시완의 첫 넷플릭스 영화다. 임시완은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남다른 심경”이라며 “처음에 나오는 ‘두둥’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특유의 사운드를 듣는데 마치 ‘넷플릭스의 세계로 초대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영화를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190여개국의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출연작이 공개된다는 것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에서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때와는 또 다른 감상이 있다고 임시완은 밝혔다.“(넷플릭스 공개가)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일단 좋은 건 해외 팬들이 우리 작품을 보다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거죠. 아쉬운 건 오프라인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없다는 거예요. 작년에 ‘비상선언’ 개봉 때 극장에서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났을 때 기분이 참 좋았거든요. 그때 영화를 계속 찍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임시완이 연기한 인물은 타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오준영. 우연히 습득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떠한 원한도 없는 사람의 인생을 가지고 놀고 무너뜨리는 인물이다.‘비상선언’에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는 끔찍한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일상의 얼굴을 하고 보다 평범해 보이는 범죄자를 탄생시켰다. 임시완은 ‘비상선언’ 때와 달리 장난기 있는 정서를 가지고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단 한 신도 진지하게 연기하지 않았어요. 모든 게 다 장난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그런 식으로 진지하게 하는 것보다 장난스럽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치는 느낌을 내는 게 보시는 분들을 더 섬뜩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지만 임시완은 굳이 전사를 만들며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임시완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예술행위를 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상정했고, 이 심플한 정의를 바탕으로 집중해 연기를 펼쳤다. “저는 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걸 마치 아티스트로서 컬렉션을 완성해 간다는 느낌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를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속이는 데 능한 인물이죠. 그 능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마치 예술 활동이라 여길 것 같았어요.”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임시완은 원작도 보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이데’는 동명의 인기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졌다. 임시완은 “나도 모르게 따라가게 될까봐 보지 않았다”며 “이제 우리 작품이 공개됐으니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임시완을 이 작품에 인도한 건 김희원이었다. 두 사람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드라마 ‘미생’(2014)에서 함께 만났던 사이다. 임시완이 주연으로 활약한 ‘미생’에는 김희원이 특별출연을 했다.“김희원 선배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추천했어요. ‘이 역이 너랑 잘어울릴 것 같다’면서요. 그렇게 대본을 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김희원 선배의 연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정말 감탄했어요.”놀라운 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비상선언’ 개봉보다 전에 촬영됐다는 점. 김희원은 그때까지 누구도 보지 못 했던 악인으로서의 면모를 임시완에게서 먼저 발견했던 셈이다.영화에서 임시완과 김희원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장면은 임시완 역시 공을 많이 들였다. 극에서 처음으로 준영이 일이 꼬여 난처해하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임시완은 “그 장면을 찍을 때 김희원 선배가 먼저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면서 고민을 하더라. 내가 새까만 후배인데, 후배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그렇게 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극에서 준영이 저지른 범죄 피해자로 등장하는 천우희의 연기 역시 임시완을 놀라게했다. 특히 여러 번 테이크가 가는 신에서도 흔들림 없는 감정선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임시완은 “마지막 감정신에서 테이크를 많이 갔다. 그렇게 격한 감정신은 휘발성이 커서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무뎌진다고들 하는데 천우희 누나는 몇 테이크를 가든 그 에너지를 그대로 밀어붙이더라”며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비주얼을 담당하는 아이돌인 줄만 알았을 때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번듯한 배우로 변신했고, 마냥 선한 얼굴일 줄만 알았을 때 ‘비상선언’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악인의 얼굴을 보여준 임시완. 기분 좋게 대중의 뒤통수를 칠 줄 아는 그는 또 한 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가수 활동이다. “가수 활동도 여력이 되는 한 하고 싶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연기자로 보이고 싶었는데, 이제 다들 배우로만 봐주시니까 ‘저 가수도 하거든요’라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여러 가지 영역에서 계속 도전을 하고 싶어요. 결국은 그게 한 분야로 합쳐져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앨범이요? 조만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1 08:38
연예

이희진, 신생 케이원엔터와 전속계약

원조 아이돌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이희진이 케이원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8일 "이희진이 당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서포트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희진은 1997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데뷔해 '야야야', '나 어떡해', '우연', '배신' 등 많은 인기곡을 남긴 원조 아이돌 가수 출신이다. 이후 이희진은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배우로 전향했다. '최고의 사랑', '마의', '내 사랑 나비부인', '특수사건 전담반 TEN2', '닥터 프로스트', '품위있는 그녀',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종영해 '펜트하우스3'에 특별출연하며 화려한 패션과 푼수 매력이 가득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신생 기획사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구축, 통합형 엔터테인먼트사로의 첫출발을 알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케이원엔터테인먼트 2022.03.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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